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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고무산업과 성인용 인형(섹스돌, 리얼돌)

조회수 : 9858 2023.02.24

 

국 농업부 장관이 천연고무를 이용한 성인용 인형사업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태국 찰럼차이 스리온 농업부장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세계적 수준의 태국 고무산업이 섹스장난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결실을 맺으려면 오래된 법부터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섹스돌, 리얼돌로 불리는 성인용 인형은 마네킹과는 달리 성기모양까지 있는 인형으로 성행위에 쓰이는 도구이다. 태국에서는 방콕 유흥가인 나나 파통, 실롬 등지에서 공개적으로 판매되기도 하지만 불법이다. 섹스 장난감류를 판매, 소지하다 적발되면 6만밧(한화 약 220만원)의 벌금 또는 최대 3년의 징역에 처해진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리얼돌 수입통관지침’이 개정돼 성인형상의 리얼돌을 수입할 수 있다. 다만 미성년 형상이나 인물이 특정되는 경우, 온열이나 음성, 마사지 기능이 있는 인형은 통관금지 된다.

국 농업부장관은 태국 라텍스(천연고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2021년 세계 섹스돌 시장이 규모가 1조3천억밧(48조원)이라며 2016년 이후 5년 동안 300%나 성장해 2030년에는 2조밧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연고무 채취장면

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천연고무 수출국이다.

전세계 거래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해마다 여러 요인에 의해 고무가격이 폭락, 남부 고무농가의 시위가 반복된다.

농업부장관은 ‘메이드 인 타일랜드’ 섹스돌이 농가와 국가경제에 획기적 도움이 될 뿐이나라 ‘고무계곡(러버밸리)’을 조성해 관광객을 불러모으자는 ‘1석2조’ 아이디어까지 제시했다.

섹스돌에 대해선 전세계적으로도 논쟁이 뜨겁다. 성범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옹호론과 함께 성적수치심을 유발하고 인간존엄성을 해치는 성가해 훈련도구일 뿐이라는 주장이 맞선다.

태국에서는 2018년 문화부 산하 문화모니터링국장이 “섹스돌은 태국사회의 관점에 반하고 대부분의 태국인에게는 모욕적”이라며 “(성충동이 일면) 명상을 하거나, 지역사원, 스포츠에 참가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