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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류주도한 TV, 태국 유력 총리후보 장애물 되나?

조회수 : 7653 2023.06.02

 

*태국 상공회의소 회장과 면담하는 피타 후보(오른쪽). 출처: 방콕포스트


 5.14 태국 총선이후 야당의 피타 림짜른랏후보가 유력 총리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그의 정치적 운명이 선거관리위원회와 헌법재판소에 맡겨졌다.

선거 이전 이미 공직자에는 금지된 언론주식을 보유했다는 고발이 제기됐는데, 선거 이후 수면 위로 급부상하며 파장에 파장을 낳고 있는 것이다.


피타 후보는 2006 폐국된 iTV 주식 42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유사실이 맞는지, 고발의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1992 개국된 iTV 태국 한류를 주도한 민영 방송사로 탁신 전총리의 회사였던 친코퍼레이션이 53%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2000년대 초반가을동화’ ‘겨울연가 방송해 태국 한류붐을 조성했고. ‘아시안 시리즈 띠프로그램을 편성해 태국 한류확산에 결정적 기여를 방송이다.


방송은 2006 문을 닫았는데, 사법부의 결정에 따른 조치였다.

개국 당시 뉴스와 다큐멘터리의 편성비율이 70%였는데 이를 어겼고, 방송면허 비용도 매출액의 40%에서 6.5% 하향조정된 것은 정직한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행정법원이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한 것이었다.


당시 살아있는 권력 탁신 때문에 가능했다는 시각으로, 방송이 폐국 것은 탁신 총리가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시점이기도 했다.


태국은 정당의 당대표 간부가 자격을 잃게되면 당은 자동 해산된다.

피타 림짜른랏후보를 정계로 이끈 전진당의 전신 미래전진당(퓨처포워드당) 그랬다.

2014 쿠데타후 태국은 2019 총선을 치렀는데 당시 미래전진당의 타나톤 쭝룽르앙낏 대표는 미디어업체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그해 11 의원직 상실 결정이 내려졌고, 3개월 후엔 당이 해산됐다. 지도부 10명에 대해서는 10년간 정치 활동을 금지당했다.


피타 림짜른랏후보도 이제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피타 후보는 7 정당과 연립구상안을 내놓고 총리에 오를 것을기정 사실화한듯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총리투표에 참여하는 친군부 상원을 압박하고, 일각에서 제외되는 후보자격을 차단하려는 시도라도 보고 있다.

현정부 관료와 차기 정부구성을 위한 접촉도 갖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상황.


태국은 군부 쿠데타 외에도 사법부의 결정으로 여러 차례 총리가 탄핵되기도 했다.

피타 림짜른후보를 둘러싼 선거관리위원회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흐지부지하게 끝날 같지는 않아 향후 태국사회의 최대 변수가 전망이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