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의 금연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태국 의사들이 뭉쳤다. 태국 의사들과 학계는 10월 1일 국가담배규제동맹(NATC-The National Alliance for Tobacco Control)이라는 단체를 결성했다. NATC의 당면 목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담뱃갑 경고 그림 확대 정책을 관철시키는 것이다. 태국 보건부는 현재 담뱃값 앞뒷면의 50% 수준인 경고 그림을 올해 10월 2일부로 85%까지 확대하려고 관련법을 개정했는데, 국내외 담배제조업체들이 "상표 사용권 침해"라며 소송을 걸어 난관에 부딪혔다. 현재 법원에서는 판결 전까지는 정부의 경고 그림 확대 정책 시행을 연기하라고 명령한 상태다.
The BRIDGES Comment
태국은 2005년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담뱃갑 흡연 경고 그림 부착을 의무화한 '금연 정책 선진국'이다. 만약 정부의 '85%' 정책이 관철되면 호주(82.5%)를 제치고 세계에서 경고 그림이 가장 큰 나라가 된다. 아직 경고 그림 부착 의무화조차 이뤄지지 않은 한국 입장에선 먼 나라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