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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태국 러시 시작!

조회수 : 2515 2023.02.08

*유타삭 수파손 태국 관광청장(왼쪽에서 4번째)이 3년여 만에 도착하는 중국인 첫 단체관광객 40명을 맞기 위해 플래카드를 들고 공항에 나갔다. 태국은 올 한해 700만명이 넘는 중국인이 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의 올 한해 전체 외국관광객 유치목표과 비슷한 수치다.(사진:방콕 포스트)

국인 관광객(유커)들의 태국 러시가 시작됐다.

중국이 코로나 이후 3년여 만에 태국을 포함 세계 20개국(한국 일본 미국 제외)에 대한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 첫날인 2월 6일 중국인 단체관광객 40여 명이 방콕 돈므엉 공항을 통해 태국에 입국했다. 한 비행기에 개별여행 중국인 90명도 함께 탔다.

태국의 전면개방에 이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변경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월 2일까지 9만9,429명의 중국인이 태국을 찾았지만 중국 단체 여행객은 이날 입국이 처음이다.

태국 관광 정책 수장인 유타삭 수파손 관광청(TAT)장은 이날 공항에 나가 플래카드를 들고 단체 여행 온 유커들을 환영했다.

올해 해외여행객 유치목표를 2천만 명으로 잡았던 태국은 중국발 항공편수의 증가 등을 통한 청신호를 확인하면서 매우 들떠 있다.

관광객 유치목표도 2천800만 명에 이어 3천만 명으로 지속 상향조정하고 있다. 올해 한 해 태국을 방문할 중국인만 7백만-8백만 명으로 예상한다.

로나 이전인 2019년 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4천만 명에 이르렀으며, 이중 중국인은 1천100만명, 이들이 쓰고 간 돈은 1조9,100억밧(약 72조원)으로 추산됐다. 단일 국가 여행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중국에서는 태국을 ‘꿈의 여행지’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에 맞춰 태국은 ‘중국이 돌아온다’는 전략으로 ‘두개의 땅, 하나의 심장’이란 ‘닭살 돋는’ 캠페인까지 전개하고 있다. 오는 6월말 중국 주요경제인 3천여 명이 참가하는 제 16차 세계중국기업컨벤션을 비롯해 굵직한 행사들도 이어진다.

중국 및 중화권 관광객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분위기도 곳곳에서 느껴진다.

최근 푸껫을 여행 중이던 중국 관광객의 보증금 환불요청에 대한 시비가 붙어 폭력을 가한 여행사가 보도되자 푸켓 도지사가 즉각 진압에 나서 관련자 처벌을 약속했다. 대만 여배우로부터 돈을 갈취한 경찰에 대해선 경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해당경찰을 인사조치했다.

태국은 2018년 푸껫에서 중국인을 태운 보트 전복사건이 일어나며 여행객의 안전문제와 처리미흡이 불거지며 중국관광객이 급감한 전례가 있었다.

로나 이전 중국 관광객이 끝없이 밀려오자 태국은 ‘머릿수 보다는 소비액’을 따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중국인을 위한 별도의 관광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포스트 코로나 경기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태국은 지난 1월 24일에는 4600억 원 소비유발 효과가 있는 국내여행 진작 프로그램 ‘우리 함께 여행가요’ 5차 캠페인에 대한 예산을 승인했다.

홍콩이 50만 장의 공짜 항공권을 뿌리는 등 전세계가 해외 여행객 유치에 뛰어들고 있다.

3년가까이 여행과 이동마저 단절되며 인간의 기본욕구가 제한됐던 것을 감안하면 관광객유치 정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의 올바른 승부수다.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의 아젠다는 무엇인가?.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