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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태국인의 한국, 일본 여행 어떻게 달라졌나?

조회수 : 2150 2023.02.21


                                           *2023 태국국제여행박람회의 한국여행홍보관

로나 이후 태국인의 한국 여행 상품은 다양화됐지만 여전히 저가가 대세였다.
태국 한태교류센터 KTCC에서 태국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센터에서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태국 국제관광박람회에 출시된 42개의 방한 여행상품을 전수조사해 나타난  결과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관광박람회는 예전보다 축소된 규모였지만, 그동안의 억눌린 여행수요를 반영하듯 평일에도 큰 인파가 몰렸다.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도 한국 관광홍보관을 운영하며 여행사들의 한국여행 상품 및 지자체들의 관광컨텐츠 홍보지원에 나섰다.


                                 *태국국제여행박람회에 선보인 방한 여행상품 가운데는 초저가인 1만밧대가 31%를 차지했다.

번 관광박람회에 등장한 한국여행상품은 항공, 공항입국서비스, 관광지 등 다양했으나 단품을 제외한 패키지 상품 42개가 조사 대상이었으며 2박 여행상품 1개 외에는 모두 3박으로 구성됐다. 4박 이상의 상품은 전무했다.
가장 비싼 상품은 4만7,999밧(177만5,963원, 1밧:37원 기준)의 서울 3박 상품이었으며, 가장 싼 상품은 제주 3박의 9,999밧(36만9,963원)이었다. 제주상품은 1+1 할인행사로 실제로는 1인 18만원 수준이었다.
방한 상품의 가격대별로는 4만밧(148만원)대가 5개(11.9%), 3만밧(111만원)대가 7개(16.67%), 2만밧(74만원)대가 17개(40.48%), 1만밧(37만원)대가 13개(30.95%)였다.  
저가 상품으로 분류되는 2만5천밧 이하는 24개로 전체의 57.141%였으며 초저가인 2만밧 이하도 13개로 30.95%를 차지했다.

                              *초저가 상품과 저가 상품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로나 이전과 달리 전자입국허가제(K-ETA) 신청 대행비로 600밧-1천밧(3만7천원)이 추가됐으며, 팁 등 서스차지 비용  1,500밧(5만5,500원)을 별도로 받는 곳도 많아 1인 9만-10만원의 여행경비 상승요인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외 항공권 및 인건비 인상도 여행경비 상승요인이었으나 저가 방한상품은 코로나 이전과 다름없는 원가 이하의 가격대를 형성하며 유혹하고 있었다.


한 여행상품의 지역별로는 서울 숙박이 포함된 상품이 31개로 전체 상품의 74%를 차지했다.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제외된 지역 관광상품은 26%에 불과해 수도권  쏠림현상이 확인됐다.
여행상품을 세부분석한 결과, 저가상품들의 공동특징은 다수의 쇼핑 일정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번 여행박람회에 선보인 2만밧 이하의 상품은 3박4일 일정 동안 화장품, 허브, 김판매점, 헛개나무, 인삼숍 등의 상점을 5회에서 7회까지 방문하도록 되어 있었다. 하루 최대 2회까지 물건을 사러 관광을 중단하는 셈이었다.  통상 쇼핑센터는 여행사나 관광안내원에게 쇼핑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여행중 태국 관광객이 하는 식사는 삼계탕, 갈비, 불고기, 감자탕 등 다양했으나 일정만으로는 식사의 질을 파악하기는 어려웠고, 떡볶이나 김밥, 순대국도 있었다. 무엇을 먹는지 일정에 안내하지 않은 곳도 다수 있었다. 저가 상품들은 1인당 1,500밧(5만5,500원)에서 1,700밧(6만2,900원)의 팁 또는 봉사료를 별도 지불해야 한다고 게시되어 있기도 있다. 이런 규정조차 표기하지 않은 곳도 여럿이었다.  저가 상품들의 여행지는 수도권에 편중돼 있었다.


  *4만밧 이상의 방한상품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의 FSC 항공을 이용하고, 별도의 서비스차지나 팁 등이 없었다. 쇼핑의 횟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행관계자들은 저가상품이라도 항공비+최소한 5천밧의 경비(랜드비), 정상상품은 항공비+1만밧 경비가 원가의 마지노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항공비는 성수기 비수기에 다라 큰 편차를 보이지만 저가항공은 왕복 1만6천밧(60만원대) 전후로 형성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타이항공 등의 FSC(풀서비스캐리어)의 항공권비용은 2만밧을 상회한다. 코로나 이후 방한관광상품의 다양화 현상과 함께 항공수요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아시아나 방콕지점 박보경 지점장은 “코로나 이전보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며 “태국 현지 판매량의 비중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행 관계자들은 코로나 이전에 관광객 수의 양적인 면에 치중했다면 코로나 이후에는  여행소비 트렌드와 변화를 감안한 재방문과 관광 소비액,  관광지의 다변화. 국가이미지에 걸맞는 여행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한국관공공사 이상우 지사장은 “코로나 이후 태국인들의 방한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방문의 문턱을 낮추는 작업과 함께 고부가상품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질 높은 방한상품을 통한 한국 재방문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경상북도를 방문한 태국 인센티브 단체

한 태국인의 수는 2004년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한 뒤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2010년 30만 명, 2014년 40만명 돌파에 이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역대 최다인 57만명을 넘기며 중화권, 일본 등에 이어 최대의 한국방문국가가 되었다. 한국의 경제성장과 한류 등의 영향이었다.

                          *남이섬을 방문한 태국 단체관광객들. 남이섬이 대형 디지털영상에 환영문구를 넣어 맞고 있다.

행거리와 체류기간이 비슷해 2010년대 초-중반까지 태국인 관광객 유치에 호각세를 이루며 라이벌이었던 일본의 성장은 한국보다 더 눈부시다. 일본을 방문한 태국인은 2018년 처음으로 1백만 명을 넘긴 뒤 2019년에는 115만명에 이르며 한국을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서고 있다.
태국 언론들과 업게에선 코로나 이후에도 태국인들의 일본 관광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국은 2019년 1,044만 명이 해외여행에 나섰다. 
로나 이후 첫 관광박람회에 일본 관광상품들의 실태는 어떠할까?
일본관광홍보관이 나오지 않아, 일본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총 34개의 일본 상품을 개별 분석한 결과 일본 여행상품은 4만밧 이상이 16개로 전체의 47%를 차지, 가장 많았다. 
3만밧 이상은 총 79%에 이르렀다.  3만밧 이상의 한국여행 상품이 28,6% 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차이였다. 2만밧대는 21%였으나 3개 상품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두 3만밧에 근접한 2만9천밧에 판매되고 있었다.  34개 상품중 3개 상품만이 2만4천, 2만3천, 2만2천대 였다. 가장 비싼 상품은 7만7,900밧(한화 288만원) 이었다. 타이항공을 이용하고 하코다테, 오타루 등이 포함된 6박 일정이었다.  
한국여행상품이 3박 일변도인 반면  일본 여행상품은 3박, 4박, 6박으로 다양했다.  3박상품이 53%로 가장 많았으나 4박도 44%나 됐다.  도쿄가 들어간 상품은 8개로 24%인 반면, 도쿄가 포함되지 않은 지역상품은 26개, 76%로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심하지 않았다. 


기할 만한 것은 4만밧 이상의 일본 여행상품들도 타이에어아시아 같은 저비용 항공편을 이용하는 곳이 적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현지 여행경비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한국과는 달리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한 식사가 다수 포함됐으며,  한때의 유행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고가로 여겨지는 '킹크랩'  식사메뉴가 다수의 여행상품에 포함돼 있었다.  9,999밧(약 27만원)의 한국여행 상품도 팔고 있는 한 태국여행사는 한국여행 상품가의 9배가 넘는 6만9,900밧(약 258만원)의 일본상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한국 여행상품의 업그레이드와 다각화, 고급화, 여행에 충실한 현지운영 등이 한국의 숙제로 느껴졌다. <by Harry>